이사날 항상 좋을까? [간단한 부동산 이야기 episode7]

🍁1. 달력에 적혀 있는 “이사날”

이사날은 이른바 이사하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 또는 이사해도 되는 날이라는 의미로 달력에 별도로 표기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날짜에 이사를 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부동산을 하다보면, 이런 종류의 미신이 존재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먼저 어떤 미신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자

  • 이사하기 좋은 날
  • 이사해도 좋은 방향
  • 집이 빨리 처분 되도록 도와주는 물건
  • 불났던 곳
  • 묘지터 또는 화장터에 지어진 곳

간단하게 생각나고 자주 접하는 미신의 종류만 해도 결코 작지 않다. 내가 모르는 또는 생각나지 않는 것들의 수까지 합하면, 이사하는데 생각해야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다고 한다.

 

🍁2. 이사 날을 지켜야 하는 미신, 과연 믿어야 하나?

무속 신앙의 일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폄훼하는 것 같은 것 이지만, 종교에 따라서 차이가 없다는 것이 참 흥미로운 일이다. 따라서, 이를 언급하는 고객이 있을 경우에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조언 정도만 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하다보면 조금은 신경을 써야하는 요소라는 생각은 한다. 왜냐하면, “잘 되는 집은 항상 잘 된다”, “한번 계약이 중도 파기 된 곳은 오랫동안 계약이 안된다”. 이 두가지는 항상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달력의 이사 날에 이사를 맞추려고 고민하거나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대체 방법을 소개하면,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있어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지식을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사날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1) 이사 날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이사 날에 맞춰서 이사하려는 분들의 대부분은 위 사진의 달력을 참고 한다. 하지만, 저 달력의 날짜에 맞춘다고 함에도, 개개인의 사주에 따라 이사를 하면 안되는 날이 있다. 또한 달력에는 간략하게 소개만 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사날 등의 내용은 “역경易经”, “주역周易“을 토대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문헌의 기원인 중국의 달력과 우리의 달력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23년 9월 4일을 중국의 달력내용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중국의 이사날과 한국의 이사날이 차이가 있다. 이는 달력의 이사날이 꼭 길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진1 한국달력의 9월4일은 “이사 날”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국의 포털사이트에서 살펴본 중국 달력에는 9월4일에는 결혼, 계약, 새 집으로의 이사, 개업은 안되는 날이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진지하게 이사하기 좋은 날을 정하고 싶다면, 사찰의 스님이나 철학관에서 날짜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2) 이사날짜를 맞추지 못할 때

이사날짜를 받아 놓았으나, 그 날짜를 지킬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때도 방법은 있다. 이사 날짜에 이사를 한다는 진정한 의미는 “집 마다 어떠한 신이 있다”라고 믿는 분들이 그들에게 “내가 이 집으로 이사를 왔다고 인사를 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그 인사를 하는  방법이 있다.

 

○ 밥솥을 먼저 주방공간에 가져다 놓는다.

집의 아궁이에 불이 때어져야 사람이 산다는 신호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궁이가 각 가정에서 사라진지 오래므로, 밥솥을 가져다 놓으면, 이사를 한 것으로 갈음할 수 있다.

 

○ 싱크대의 하수구에 A4크기의 신문지를 태운다.

이 역시 위에 이야기한 밥솥을 가져다 놓는 방법과 일맥상통 하는 것이다. 밥을 짓는 열기, 하수구에 열기를 쐬어주는 행위는 사람이 이사를 왔다는 신호라고 여길 수 있다. 단, 절대 욕심내서 큰 종이를 활활 태우지 않기를 바란다. 화재위험이 있다.

 

위 두가지 정도의 간단한 방법이라면 이사날에 이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이사 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행위이다.

 

🍁3 그 밖에 어떤 미신들이 있을까?

💝(1) 이사하기 전에 하는 것들

  • 위에 이야기한 내용들과 함께 시간이 된다면 약간의 의식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아침 해가 뜰 때, 막걸리와 빵을 제물삼아 간단한 제사를 올리기도 한다. 거실의 창문을 향해서 절하며, 집에 있을지도 모를 신에게 인사하는 의미가 있다.

 

  • 마른 쑥을 태워서 집안의 모든 구석에 쑥 연기를 쐬기도 한다. 이때는 집안의 모든 공간, 서랍안, 싱크대 안, 모든 공간을 빠짐 없이 쑥 연기로 훑어서 집안 구석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악귀를 쫒는 의미가 있다.

 

💝(2) 살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

  • 잠을 잘 때, 머리를 화장실이나 주방쪽으로 두면 안된다. 동서남북은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머리 두는 곳은 욕실이나 주방쪽으로 향하지 않게 해야한다. 더러운 일이나 열 받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 밖에서 물건을 함부로 주워오지 않는다. 특히 가구, 거울, 작은 물건이라도 자칫 악귀가 묻어 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3) 집을 처분해야 할 때.

가끔 집은 좋은데 새로운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의외로 있다. 이 때에도 몇몇 분들이 사용했던 방법들을 떠올려 보면, 대략 3가지가 있었다.

  • 소코뚜레를 현관문에 걸어놓기
  • 가위를 벌려서 현관문(또는 방문)에 걸어 놓기
  • 소주 한병을 명주실에 묶어서 현관문 손잡이 또는 신발장에 걸어놓기

대략 이 정도를 봤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막상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겠다.

 

🍁4 맺음말

어떤 일이든 이러한 샤머니즘 적인 행위를 단순히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 많은 없는 것 같다. 운동선수들의 징크스 또한 이의 일종이다. 운동선수들의 징크스는 세련되어 보이고, 우리들이 하는 이런 행위는 샤머니즘적인 무속행위라고 말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여겨지고, 또한 부동산을 하다보면 초반에 언급했듯이 마냥 무시할 수 많은 없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중요시하는 분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줘야 한다.

대부분 젊은 분들은 이사날짜에 대해서는 어깨 너머로 들은 이야기 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쳤을 때, 해결법을 몰라 발을 동동구르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 때 위에 소개한 내용을 활용해서 고객을 안심시킬 수 있다면,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있어 적잖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부동산을 운영하면서 중요하지는 않지만, 소금 같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내용을 최대한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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