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동산 사무실 중개사님을 위한 이야기 episode 1 ] 고객의 소리 해석방법 및 멘탈관리

초보 부동산 사무실을 위한 멘탈관리

# 초보 부동산 사무실에서 부동산 5년 하면 성불할 수 있다.

부동산 중개사무실을 막 오픈한 초보 부동산 사무실의 중개사님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말 입니다. 초보 부동산 중개사님들에게 다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개업하고 1개월 이내에 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대체 이 말은 왜 나오게 된 것이고, 어떤 일을 겪게 될 것인가?

많은 분들이 꽤 불안해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부동산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숙명이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일어날 일이에요. 대신, 어떤 일들이 나의 몸에 “사리(舍利)”를 남기고, 스스로를 성불에 이르게 할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 폭탄문의 문자

부동산을 하면 당연히 부동산 어플은 필수로 사용하게 됩니다. 네이버를 비롯해 *방, 다* 등등 수많은 어플이 있죠. 고객들이 부동산에 상담요청을 하면,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알림이 뜨는데, 한번만 해도 되는 문의 문자를 이렇게 연속해서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중개사 입장에서는 다소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전화도 받지 않거나, 통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화를 한 번 더해보거나, 그렇지 않다면 놓는 것이 좋습니다.

 

🍂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나도 몰라요

가끔 이렇게 나름 재미있는 요청사항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던 집을 알 수도 있지만, 유령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희도 살아보지 않아서 알 수가 없죠.

이렇게 자신의 현실적인 사항과 요구사항을 보내주시는 분들은 너무 고맙고, 업무에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이런 분들의 요구사항은 어떻게든 들어드리고 싶어지죠.

하지만, 앞서 보았듯이 이런 분들이 문의 문자로 보내주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아래 이어지는 사진을 보시면 느껴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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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에 맞지 않는 요구사항은 응대하기에 너무 벅차다]

요구사항이 무척 구체적이고, 원하는 지역까지 선정해 주셨는데요, 이런 케이스는 보통 시세에 맞지 않는 금액을 책정하고, 여러군데의 부동산에 던지는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과금은 최소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인데, 본인의 사용량을 알지 못하는데, 공과금까지 포함이라니…  바쁜 시간에 시세와 맞지 않는 예산을 가지고 있는 고객을 상담하기에는 너무 바쁘고, 다른 고객을 놓칠 가능성이 있죠. 또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원룸의 단가는 매우 낮아, 시세와 맞지 않는 고객을 응대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무척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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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가 맞지 않는 요구사항 및 막무가내식 방문예약]

매우 구체적인 요구사항 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시세와는 동떨어진 예산입니다. 또한 금액범위도 무척 넓고, 유념해야 할 것은 이 사람이 요구하는 것은 전세1억으로 중기청100% 대출을 받겠다는 의도가 옅보이죠.

반전세 조건을 보면, 최대 1억7천의 주택을 반전세로 꺽어 달라는 이야기 입니다. 중기청 전세대출의 최대한도는 1억, 버팀목 역시 정부대출이어서 한도가 높지 않고, 대신에 2% 미만의 극강의 이자를 자랑하죠.

그래도 수도권에서 전철역 15분 거리의 준공 10년 이내 주택이라면, 전세 1억에 전철역이 가까운 엘리베이터 있는 주택을 찾는다는 말입니다. 정성스럽게 양식을 만들어 문자를 보냈을 정도면, 인근 모든 부동산의 중개사님들이 다 저 문자를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스로도 아는거죠. 저 조건이 말이 안된다는 사실을요.

🍂 가끔은 이렇게 남의 가정사도 옅보게 된답니다.

이렇게 한 밤중에 이런 연락도 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 중개사들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결이 불가능한 일로 상담을 받을 때는 참 난감하죠.

사진의 경우는 차라리 애교의 수준이다. 남편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집을 전세계약을 진행했고, 공동명의인 2명이 똑같이 참석하여 전세계약을 진행하며 직접 날인서명을 하였다. 임대인이 직접 거주하고, 근저당권등의 기타 제한물권이 없는 등기부상 깔끔한 집이었기에 전세금은 꽤 목돈이었는데, 1년 정도 지난후, 남편이 부인의 연락처 또는 연락 여부를 물색하고자 찾아온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많이 당황스럽죠.

 

# 고객의 요구 해석법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 고객의 완곡한 표현법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1. 잠만 잘 거에요 => 싸고 채광이 좋은 집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잠만 잔다는 분들도 채광은 좋아야해요
  2. 집에 거의 안 들어 와요=> 싸고 가장 저렴한 것을 찾는다는 말입니다. 짐만 놔도 월세는 똑같아요.
  3. 임차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임차인이 집을 잘 안 보여 준다는 것은 => 이사 가기 싫어요
  4. 강아지 한 마리 있어요 => 견종을 꼭 물어봐야 합니다. 리트리버도 강아지 때는 작아요.
  5. 우리 강아지는 잘 안짖어요 => 짖습니다.
  6. 우리 강아지는 얌전해요 => 짖습니다.
  7. 우리 강아지 (또는 고양이는) 나이가 많아서 못 짖어요 => 대신 집에 냄새가 날 수 있어요.
  8. 이런 집이 무슨 3억씩이나 합니까? => 죄송해요, 시세가 그런 걸 어쩌나요, 그리고 집주인이 결정하는 거라 저희는 힘이 없어요.

 

# 대처방안

사실 이런 케이스에 대하여 대처방안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소소한 수수료를 버리고, 이후에 벌어지는 대참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낳습니다. 비단, 단가가 높은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추후에 벌어질 일이 예상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안정적인 사무실 운영에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부동산 사무실을 처음 시작하면 많은 난관과 당황스러움, 때로는 황당함을 느낄 때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일은 처음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일하다 보면, 더 좋은 말씀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사실, 그런 분들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그런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네요

이외에도 앞서 소개한 계약시 당황스러운 일들도 있고, 또 다른 어려움들도 있겠지만, 최대한 이 지면을 빌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성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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